새해에도 전문가들이 말하는 건강 수칙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꾸준히 운동하고,

음주와 흡연을 가급적 삼가는 등의 내용이다.

사람들은 이 같은 사항을 평소에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몸에 좋은 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과일과 채소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 식품이다.

국립암센터의 ‘국민 암 예방 10대 수칙’에도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가 포함돼 있을 정도다.

식사에는 가급적 채소 반찬을 많이 곁들이는 것이 좋고,

과일은 많이 먹으면 과일 속 당질(탄수화물)이 체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먹는 것이 좋다.

또 주스보다 잘 씻은 후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과일과 채소에는 공통적으로 수분, 섬유소,

비타민, 무기질이 포함돼 있다.

다양한 맛ㆍ향ㆍ색을 내게 해 주는 생리활성물질인

피토케미컬도 함유돼 있다.

때문에붉은색, 보라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영순 인제대 상계백병원 영양부장은

“피토케미컬은 항산화물질로, 혈관을 강화시켜

혈액 순환을 돕는 등 몸에 유용한 작용을 한다”며

“피토케미컬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라도 적절한 양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의 경우 과일에 비해 열량이 높지 않으므로

특별히 양을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권장량은 7접시(접시당 30~70g 기준)이므로,

끼니마다 김치 외에 채소 반찬 2~3가지를 섭취하면 좋다.




하지만 당질이 포함된 과일은 조금 다르다.

당질은 과잉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체지방으로

전환될 수 있어, 하루 밥 1공기 또는 본인 주먹

크기만큼의 양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부장은 “비만하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당도가 낮은

과일 토마토, 키위, 자몽, 레몬, 블루베리, 수박 등을

추천한다”며

“당도가 높은 과일일수록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고구마, 감자, 옥수수 같은 식품은 전분 함량이

높은 고탄수화물 식품이어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버섯류는

섬유소와 무기질이 풍부하므로 채소류처럼 섭취하면 된다.

채소는 채소에 따라 조리법을 달리해야

영양소를 보호하고 체내 흡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기름을 이용해 조리해 먹어야 몸에 좋은 채소도 있다.

김 부장은 “당근은 기름에 살짝 볶아 익혀 먹는

것이 좋다”며

“당근 속 황산화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어서기름에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첨가물 없이 과일과 채소를 착즙하여

만든 착즙 주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노폐물 배출, 체중 감량 등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날마다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아

하루 권장량 수준으로 착즙 주스를 사서 마시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부장은

“착즙 주스는 과일과 채소의 찌꺼기는 버리고

즙만 먹는 형태로, 과일과 채소의 유용한 영양소인

식이섬유소는 거의 먹을 수 없게 된다”며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물에 1~5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이나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잔류 농약을 제거한 뒤 온전한

형태로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상윤 기자/ken@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1&oid=016&aid=0001335517